박찬호(LA다저스)가 몬트리올과의 악연을 되풀이, 11승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5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내셔널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로 4실점(자책4), 시즌 11승에 실패했다.

박은 지금까지 한번도 승리가 없던 몬트리올을 상대로 7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러나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준 뒤 구원투수 라딘스키로 교체됐다.

이때 4-4 동점에 성공한 몬트리올은 연장 10회말 크리스 위저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5-4로 역전승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