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유학생 박지은(19.애리조나주립대1.미국명 그레이스박)이 미국 여자
아마추어골프 정상임을 다시 확인했다.

박지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스노의 샌호아킨CC에서 열린
제68회 우먼스 트랜스내셔널챔피언십골프대회 결승에서 스테파니 키버
(스탠퍼드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에게는 시즌 3승, 미국통산 49승째다.

박은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결승에서 키버를 3-2로 물리쳤다.

3-2는 최종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승리했다는 의미다.

즉 이날 경기는 34홀에서 종료됐다.

박은 미국 4대 아마추어대회가운데 웨스턴챔피언십에 이어 이 대회마저
우승함으로써 미국 여자아마추어 정상급 선수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박은 특히 32강전에서 98US여자오픈 2위 제니 추아시리폰(듀크대)을 5-4로
가볍게 제쳐 주목받았다.

박은 오는 8월11일 열리는 98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 출전,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릴 계획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