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곰" 잭 니클로스(58)가 엉덩이와 장딴지 부상으로 다음주 열리는
98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지 못해 메이저대회 연속출장기록이 1백54회에서
중단되게 됐다.

지난62년 프로로 데뷔한 니클로스가 메이저대회에 불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니클로스는 8일(현지시간) "18홀을 전부 돌기 힘들만큼 엉덩이에 통증이
심하다.

장딴지 근육통까지 겹쳐 아쉽지만 올 브리티시오픈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클로스는 62년이후 지난달 US오픈까지 1백46회 연속으로 메이저대회에
개근했고 브리티시오픈에도 작년까지 36회 연속 출전, 세 차례 우승했었다.

아마추어 경력까지 합치면 메이저대회 연속출전기록이 1백54회에 이른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브리티시오픈 3회를 비롯해 US오픈 4차례, USPGA
챔피언십 5차례, 매스터즈 6차례다.

니클로스는 98매스터즈에서 한 세대나 어린 데이비드 듀발과 타이거 우즈,
프레드 커플스, 마크 오메라 등과 실력을 겨뤄 공동6위를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올해로 127회째를 맞는 브리티시오픈은 오는 16~19일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장에서 열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