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가 넘은 아마추어골퍼가 앨버트로스를 기록해 화제다.

앨버트로스는 한 홀에서 파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을 말한다.

주인공은 울산CC 전무인 한동문(62)씨.

한씨는 지난5일 울산CC 동코스 6번홀(파5.4백55m)에서 홀인원보다 힘들다는
이 진기록을 세웠다.

한씨는 이날 드라이버샷을 2백70m정도 날린뒤 4번우드로 1백80여m앞의
깃대를 직접 공략했다.

볼은 그린에 떨어져 몇번 바운드된뒤 홀컵속으로 사라졌다.

파5홀에서 2타만에 홀아웃한 것.

지난 88년 울산CC가 개장한 이래 알바트로스는 한씨가 처음이다.

물론 본인으로서 홀인원(2회) 이글(9회) 기록은 있었지만 앨버트로스는
최초이다.

앨버트로스는 프로들도 갖기 어려운 진기록이다.

비공식이지만 아마추어들은 우리나라 전체로 1년에 2~3차례 이 기록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씨는 특히 그 나이로 봐서 더 눈길을 끈다.

한씨는 구력 21년에 핸디캡 9의 기량을 갖고 있다.

이날 스코어는 79타(36-43)였다고.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