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쳐보고 고르세요"

외국산클럽 수입업체들이 앞다투어 시타회를 열고 있다.

IMF한파로 올들어 매출액이 지난해의 30%선에 그치자 불황타개를 위해
시타회개최로 고객유치에 직접 찾아나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앉아서 오는 고객을 기다렸던 종전 영업패턴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시타회를 열거나 열 계획인 업체는 7개사정도에 이르고 있다.

한국캘러웨이골프(캘러웨이) 오리엔트골프(파워매직) 삼협교역(던롭)
레피아통상(파워빌트) C&S인터내셔널(S야드) 덕화산업(미즈노) 시노텍스
(미우라스페셜) 등이다.

가장 대대적으로 시타회를 열고 있는 곳은 한국캘러웨이골프.

지난4월부터 "데모데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골프장을 돌면서 BBB드라이버
x-12아이언 등 캘러웨이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 신두철부장은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연 1천회 예정으로
시타회를 열고 있다"며 "당장의 매출확대뿐만아니라 IMF관리체제가 끝난이후
캘러웨이에 대한 이미지제고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제 파워매직을 수입판매하는 오리엔트골프는 시타회에서 클럽을 며칠동안
대여해준다.

골퍼들이 드라이빙레인지가 아니라 직접 필드에서 쳐본뒤 구입여부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일제 던롭브랜드를 수입하는 삼협교역도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구 청학
연습장에서 98신제품 발표회겸 시타회를 가졌다.

1개층 전체가 골퍼들로 붐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파워빌트 S야드 미즈노 미우라스페셜 등의 브랜드를 수입하는
업체들도 시타회를 열었거나 열 계획이다.

골퍼들은 외국산클럽 수입업체들의 시타회개최를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골퍼들이 주위의 권유나 브랜드만을 보고 구입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자신의 스윙특성.체형에 맞는 클럽을 고를수 있는 길을 열렸기 때문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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