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생년월일시를 기준으로 운기를 산정하면 건강을 좌우하는 타고난
기운을 파악할수 있다.

여기에 태어난 해에 어떤 운기가 강하게 작용하는지를 살피면 어떤 섭생법
을 지켜야 하는지 감을 잡을수 있다.

하지만 개인이 타고난 운기와 태어난 해의 운기의 역학관계를 해석하는데
똑떨어지는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일반인들이 운기의 관계를 꿰뚫어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다.

"황제내경"과 "보제방" 등의 중국의서와 1920년대의 우리 한의사인
유춘형이 저술한 "동의운기보감" 등은 6백가지 체질에 맞는 섭생법을 제시
하고 있다.

6백가지 체질을 5가지 체질로 정형화해 체질별 섭생법을 알아본다.

< 도움말=상지대 한의대 김태희 교수(0371-730-0289)
나라한의원 진승희 한의사(02-3452-0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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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기 어떻게 해석할까=수의 운기가 강한 사람이 수기가 지나친
해에 태어나면 전형적인 수체질이 된다.

내성적이고 성격이 고요하고 분석력이 강해 책략을 꾸며도 겉으로 나타내지
않는 성격이다.

반면 화가 강한 해에 수체질이 태어나면 수의 성질이 약해지고 화의 성질이
가미된다.

따라서 전형적인 수체질과 달리 끝까지 참아내지 못하고 불쑥 돌출행동을
저지르게 되는 의외성을 갖게 된다.

이렇듯 오운육기에 따른 체질의 해석에는 다양한 변수가 뒤따르므로 전문가
에게 맡기는게 바람직하다.

<>목체질=목이 강하면 목생화하기 때문에 화가 많아 나타나는 갈증 발열
변비 등이 잦다.

혹은 목극토로 토(비위)의 기운이 쇠해 소화불량 등 체함 복부팽만
소화기증상(허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간열을 꺼주고 소화기를 좋게하는 시호 청피를 위주로 차를
달여마시거나 보리밥을 먹으면 좋다.

신경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으로 등산이 권장된다.

반대로 목이 약한 체질은 수생목하기 위해 산약 당귀로 차를 달여마신다.

보약으로는 수를 보하는 육미지황탕이나 목을 보하는 사물탕이 좋다.

목이 약하면 목생화가 제대로 안돼 한증이 나타나고 생장기능도 떨어진다.

이때는 영계백숙이 좋다.

<>화체질=화가 강하면 화생토로 토가 세져 소화불량 소화기증상(실증)이
나타난다.(한방에서는 같은 증상도 특정한 기가 넘치는 실증과 부족해서
생기는 허증으로 나눠 치료를 달리한다)

또 화극금으로 금(폐)의 기운이 쇠해 잦은 감기와 기침, 인후통,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질환에 걸릴수 있다.

화를 가라앉히는데는 녹차가 효과적이다.

반찬으로는 씀바귀나물이 좋다.

거꾸로 화가 약하면 인삼 백출을 위주로한 한방차나 사군자탕을 복용한다.

화가 약하면 화생토가 안돼 토가 약하게 나타나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는데
소화제에만 의존하면 부작용이 커진다.

<>토체질=토가 강하면 이를 가라앉히는 평위산 이진탕 보화환을 위주로
치료한다.

된장찌개 된장국도 좋은 음식.토극수로 수기가 약화된다고 해서 수를
보할게 아니라 목극토를 이용해 목을 보하는 방법을 택하는게 좋다.

당귀나 천궁차를 들거나 사물탕을 처방해 토를 약화시키면 된다.

음식으로는 흰살생선이 적합.

토가 약하면 화생토할수 있도록 백출 인삼 형기로 차를 내 마시거나
사군자탕 십전대보탕을 복용한다.

소고기가 맞고 운동으로는 지구력이 요구되는 골프 볼링 등이 적합.

<>금체질=금이 강하면 금의 기운을 약하게 해야 한다.

길경 지각 행인 황금 상백피등 금을 보하는 한약재가 좋다.

이때 입마름 변비 피부및 안구건조 등 조증이 있으면 열을 내리는 씀바귀
미나리가 좋고, 반대로 비만한 습증에는 율무차 태음조위탕을 마신다.

기 흐름을 주관하는 금이 약하면 기허증상이 나타나는데 사군자탕
십전대보탕을 쓴다.

육류보다는 생선이 낫고 단전호흡 기체조 웨이트트레이닝 등의 운동이
알맞다.

<>수체질=수가 강하면 수극화해서 화가 약해지고 한증이 많이 생긴다.

토극수로 수를 약하게 하면 되는데 백출차 황기차 인삼차 사군자탕 이중탕
등이 좋다.

더러 수생목해서 목이 화로 변해 화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시호차
청피차 귤 등으로 가라앉힌다.

반대로 수가 약하면 수를 보하는 당귀 산약 천궁을 차로 마시거나
육미지황탕 등을 쓴다.

돼지고기를 먹고 수영하는 것이 권장된다.

수극화가 안돼 허화가 생기면 숙지황 끓인 물을 마신다.

< 정종호 기자rumba@ >

[[ 전형적인 오행인의 특성 ]]

< 목체질 >

<>성격 : 생각이 많고 신경이 예민하다.
위기를 겪으면 노심초사한다.
영특하고 활동적.
화술이 좋으며 사람과 잘 사귄다.
봄 여름은 잘 견디지만 가을 겨울은 잘 못견딘다.

<>출생년에 따른 운기의 부족과 과다

.목태과년(임으로 시작하는 모든 해) - 민첩하고 마른 체질.
.목불급년(정으로 시작하는 해중 평기년 제외) - 비교적 약한 체질.
.목평기년(정사.정해) - 비교적 건강.

< 화체질 >

<>성격 : 기운이 있고 생각도 많다.
마음이 급하고 명료하게 판단.
외향적이고 열정적이며 때로는 교만해 보인다.
미모가 뛰어나나 장수에는 결격사유가 많다.
봄 여름은 잘 견디지만 가을 겨울을 잘 못견딘다.

<>출생년에 따른 운기의 부족과 과다

.화태과년(무로 시작하는 해중 무진년 제외)
- 마른편
심의 음기를 다쳐 신경성 스트레스질환이 생기기 쉽다.
호흡기도 취약.
.화불급년(계로 시작하는 해중 계사년 제외)
- 성격은 급하나 추진력 부족.
.화평기년(무진.계사) 얼굴이 붉고 윤기가 있다.


< 토체질 >

<>성격 : 믿음직스럽고 마음이 편안하다.
쉽게 사귀고 단체만들기를 좋아한다.
후덕함을 지녔으나 그 이면에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표현은 삼간다.
가을 겨울은 잘 견디지만 봄과 여름을 잘 견디지 못한다.

<>출생년에 따른 운기의 부족과 과다

.토태과년(갑으로 시작하는 모든 해) - 쉽게 살이 찐다.
.토불급년(기로 시작하는 해중 평기년 제외) - 뚱뚱하면서 성격이 조급.
.토평기년(기축.을미) - 풍만하고 건강함.

< 금체질 >

<>성격 : 차분한 성격.
결단력 분별력이 강하다.
내성적이며 자존심이 강하다.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청렴결백.
가을 겨울은 잘 견디지만 봄과 여름을 잘 견디지 못한다.

<>출생년에 따른 운기의 부족과 과다

.금태과년(경으로 시작하는 모든 해) - 마르고 냉정함.
피부 모발이 건조.
.금불급년(을로 시작하는 해중 평기년 제외) - 마르고 열이 있으며
성격이 조급함.
.금평기년(을묘.을유) - 강건한 형제.

< 수체질 >

<>성격 : 생각이 깊고 조용히 있는것을 좋아한다.
말수가 적고 분석력이 강해 겉으로 표나지 않게 책략을 꾸미는
타입.
타인을 공경함이 적고 사람을 잘 속인다.
가을 겨울은 잘 견디지만 봄과 여름을 잘 견디지 못한다.

<>출생년에 따른 운기의 부족과 과다

.수태과년(병으로 시작하는 모든 해) - 심의 양기가 쉽게 손상돼 기운이
잘 빠진다.
.수불급년(신으로 시작하는 해중 평기년 제외) - 선천적 기운부족.
생식기가 약하고 열이
잘 오름.
.수평기년(신해) - 형체가 크고 얼굴에 광채가 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