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입구에 자리잡은 안집(대표 설인)은
옛 맛 그대로의 한정식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안집의 대표 메뉴는 "토속 한정식"(1만5천원).

제주에서 가져온 옥돔과 자리젓갈을 비롯 삼색전 석굴 멍게 등이 된장찌개와
함께 한 상 푸짐하게 나온다.

설사장은 특히 밑반찬에 무척 신경을 쓴다.

지난해 강원도 양구에서 골라온 콩으로 직접 메주를 쒀 간장을 담그고
된장찌개를 끓여낸다.

김치도 겨우내 땅속에 묻어뒀던 김장김치를 꺼내 깊은 맛이 우러난다.

초정리 광천수와 덕산 가야온천수를 사용해 가마솥에 지은 밥은 찰지고
윤기가 흘러 군침을 돌게 한다.

등심(5백g 2만8천원)도 안집의 자랑거리다.

이곳 등심의 특징은 생후 1년 정도의 어린 송아지를 쓴다는 점.

육질이 부드러울뿐 아니라 지방질이 적다는 것이 설사장의 설명이다.

주물럭(5백g 2만9천원), 생갈비(2백50g 1만4천원), 양념갈비(3백g
1만3천원)도 준비돼있다.

지난해 가을 홍시를 얼려 뒀다가 후식으로 내놓는 주인의 정성스러움이
돋보인다.

연중무휴.

주차가능.

1백80석.

문의 (0342)701-9648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