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에도 인기클럽은 있다"

골프클럽 수입업체들이 인기클럽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수입클럽중 아이언과 페어웨이우드는 미국제품이 골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이버는 일제쪽에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일본 한국에서 열린 골프용품전시회에서 나온 평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부문별 예상인기클럽을 살펴본다.

<> 아이언 <>

미국제품들인 "빅버사 X-12" "지보 오버사이즈" "TPS 티탄카파" "845s
티탄페이스"클럽이 인기품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캘러웨이사의 X-12는 멀티레이어디자인으로 무게중심을 최적의 위치에
오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볼을 쉽게 띄울수 있고, 러프탈출이 용이하다.

지보오버사이즈는 유효타면을 25%늘려 빗맞아도 거리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

특허출원된 Z백캐비티 설계로 적정무게배분을 한 것도 눈에 띈다.

파워빌트사의 TPS티탄카파는 헤드 4곳에 비중이 큰 카파를 넣었다.

헤드무게를 아래쪽으로 40%정도 이동시켜 타구의 방향성을 향상시킨 것.

아이언에서 강세를 보여온 토미아머사의 845s티탄페이스도 꾸준히 팔릴
것으로 보인다.

<> 드라이버 <>

BBB같은 예외도 있지만 올해에는 일본산 드라이버가 골퍼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마하사의 "파워매직 810"은 지난해부터 한국시장에서 뜨고 있는 클럽.

김종덕 신용진 정도만 등 14명의 프로들이 사용중으로 캐리와 런이 긴
것으로 평가된다.

신제품 "켄 마추우라"와 "오자"도 다크호스다.

98일본PGA쇼에서 인기를 모은 제품들이다.

켄 마추우라는 경주용자동차에 쓰이는 합금기술을 클럽에 응용했다.

오자는 일본의 골프영웅 점보 오자키가 설계한 클럽이다.

<> 페어웨이우드 <>

미국 아담스사의 "타이트 라이"와 올리마사의 "트리메탈"이 최근 떠오르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모두 샬로페이스인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의 바닥에서 윗부분까지의 폭이 기존 우드에 비해 작다는 뜻이다.

자연히 무게중심도 낮아 러프 디보트 맨땅등 어려운 라이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 김경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