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제왕" 잭 니클로스(미)가 58세의 나이에도 다음달 매스터즈에
초청받아 출전한다.

올해로 매스터즈에만 40회연속 출전이다.

매스터즈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측은 니클로스의 40회출전과
그동안 그가 매스터즈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대회가 열리는 4월 둘째주
화요일(7일)을 "잭 니클로스데이"로 선포했다.

니클로스를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한 것이나 다름없다.

니클로스는 매스터즈를 비롯한 메이저대회에서만 생애 20승
(US아마추어선수권 2승 포함)을 올렸다.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특히 매스터즈에서는 여섯번이나 정상을 밟아 역시 최다승기록을
보유중이다.

63년 당시로는 최연소인 23세의 나이로 첫 타이틀을 거머준뒤 65년과
66년 72년 75년, 그리고 86년에 46세의 나이로 6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니클로스는 지금까지 39회의 출전가운데 21차례나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에도 39위를 기록했다.

커트오프를 탈락한 것은 단 3회였다.

59년 미국 아마추어챔피언 자격으로 매스터즈에 첫선을 보일 때와
부상으로 인해 1라운드후 대회를 포기했던 때등이다.

니클로스는 98매스터즈 참가로 지난62년부터 세워온 메이저대회 연속출전
기록도 1백45번째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오는6월 열리는 US오픈에 현재까지 초청받지 못했다.

미국골프협회가 그를 특별 예선면제선수로 지정해주지 않을 경우 기록은
여기서 멈추게 된다.

<한은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