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개최환경이 크게 어려워진 것과는 달리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필드는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김미현 정일미의 쌍두마차체제였으나 금년엔 한희원 박희정 등
무서운 신예들의 ''프로 도전''으로 예측불허의 우승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것.

오는 4월 제1차여자프로테스트에는 한희원 조정연 이정은 송은진 윤소원
등 국가대표나 상비군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전, 프로로서의 첫해를 겨냥한다.

또 호주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박희정(18.시드니
맥도널드칼리지)과 지난해 일본LPGA투어 자격증을 딴 장은경도 한국여자프로
골프협회에 프로테스트 지원서를 낸뒤 이론교육을 받고 있다.

협회는 올해 실시하는 프로테스트지원서 접수결과 이들 아마추어 대표급
선수를 포함, 모두 65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망생이 오는 4월22~24일 프라자CC에서의 최종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바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경우 거의 테스트통과가 확실시 되기 때문에 금년도
여자대회는 프로초년생들의 집중도전으로 한층 박진감있는 경쟁이 계속될
것 같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