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좋은 사람들".

지난89년 순수 국산브랜드로 골퍼들에게 선보인 골프웨어 ''프로메이트''의
올해 마케팅 컨셉트이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뜻 권할 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

프로메이트는 국내여자프로 상금랭킹1위인 김미현과 용품계약을 맺으면서
그동안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

IMF한파로 올들어 아쉽게도 김미현과 결별했지만 골프용품시장에서
국산브랜드가 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시기라는 점에서 프로메이트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프대중화를 내다보고 (주)국제상사가 만든 프로메이트는 품질과
패션성이 뛰어난 골프의류에 신발등 다양한 용품이 가세하면서 10년만에
토털 골프브랜드로 성장했다.

프로메이트 이태환 영업담당이사는 "경기 침체로 골프인구 감소가 예상돼
올해엔 골프의류에 총력을 기울이는 특화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품목 판매전략을 수정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98신제품 출하를 이미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CF광고를
확대하는 등 골프웨어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프로메이트는 지난해보다 25% 성장한 2백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놀드파머 애시워스 등 직수입브랜드가 환율상승 압박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프로메이트가 파고들 틈새는 크다는 계산이다.

프로메이트 골프웨어는 지난해 국립기술품질원에서 국내1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검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올해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품질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제상사는 이같은 관점에서 올 봄시즌을 겨냥, 20~30대의 패션감각과
40대의 여유로움이 표출된 모델을 내놓았다.

정통골프웨어 스타일에서 과감히 탈피, 패션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둔
스포츠스타일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것이 올 모델의 특징.

골프의류란 측면에서 기능성도 최대한 배려했다.

티셔츠의 경우 특수소재를 택해 여러번 세탁해도 처음 입었을 때처럼
형태와 색상이 변하지 않고 바지도 세탁후 다림질이 필요없는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이 프로메이트측의 설명이다.

이 이사는 "현재 외국산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골프웨어시장에서
현재 프로메이트의 점유율은 7%대에 머물고 있지만 올해가 지나면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