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출현으로 한층 인기가 더해진 미국 PGA투어가 1월3일부터
이틀간 애리조나주 그레이학골프클럽에서 벌어지는 앤더슨 컨설팅
월드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2월20일까지 1년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12월 웬디스 토리투어 챌린지(19~20일,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리조트)까지
모두 53개의 대회를 소화하게 될 "98 PGA투어에서는 올시즌 세계골프의
위상을 한단계 높인 상금랭킹 1위 타이거 우즈와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 US오픈 두번째 우승에 빛나는 어니 엘스, PGA챔피언
데이비스 러브3세 등 슈퍼스타들이 또 한번의 영광을 기대하며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97시즌 4관왕 우즈는 올시즌 "양보다는 질"을 택한다는 전략아래 출전
횟수를 줄이고 각종 이벤트를 포함한 해외대회의 비중을 높이되 주로
하반기에 치러질 대회에 집중키로 했다.

올시즌 메이저대회는 4월9~12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릴
"98마스터즈대회를 시작으로 US오픈(6월11~14일, 올림픽클럽) 브리티시오픈
(7월16~19일, 로열버크클럽)과 PGA선수권대회(8월13~16일, 워싱턴
사할리CC)가 이어진다.

한편 박세리가 첫승에 도전하는 여자프로골프투어는 1월16일 플로리다주
그랜드사이프러스 골프클럽에서 벌어지는 헬사우스대회로 시작된다.

겨울휴가도 포기한 채 올랜도에서 훈련을 계속해온 박세리는 헬사우스대회
등 42개대회 중 20여개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박세리는 헬사우스대회이후에도 3월26~29일 캘리포니아 미션힐스클럽에서
치러질 "98 나비스코 다이나쇼대회에 참가한 뒤 5월 맥도널드 챔피언십
(14~17일, 듀퐁CC), US여자오픈(7월2~5일, 블랙 월프런), 듀모리에클래식
(8월30~9월2일, 엑세스골프클럽) 등에도 잇따라 출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