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나 교습가들은 백스윙이 스윙전체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는 얘기다.

백스윙에서는 무엇보다 "왼쪽"이 주역이다.

왼팔 왼어깨가 한 덩어리가 돼 백스윙을 시작하고 백스윙을 컨트롤해야
한다.

특히 왼어깨가 클럽을 밀고간다는 기분이 들어야 상체가 꼬이고,
체중이동도 제대로 된다.

백스윙의 두번째 단계는 두손이 히프높이에 왔을때의 변화다.

이 시점에서 골퍼들은 왼손엄지와 클럽헤드의 끝이 위로 쳐올라가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손목은 코킹이 시작되고 왼팔은 가슴을 가로질러 오른어깨를 향하는 것이다.

백스윙의 마지막은 완료상태인 톱의 단계다.

백스윙톱에서는 우선 등이 목표를 바라보도록 회전돼있어야 한다.

클럽샤프트는 지면과 평행을 이루며 목표를 가리키게 된다.

왼손엄지가 클럽을 지탱하고 클럽페이스와 왼팔은 동일한 스윙평면에서
평행을 이룬다.

톱에서 오른손목은 웨이터가 어깨위에서 접시를 들고있는 것처럼 클럽을
받쳐야 하지만 왼손 등은 왼팔과 거의 일직선을 이뤄야 한다는 점이 특히
중요하다.

골퍼들이 백스윙을 할때 흔히 범하는 잘못은 왼어깨의 회전없이 왼팔만
돌려 백스윙을 완료하는 일이다.

왼어깨가 가슴을 가로질러 확실히 턱밑까지 오도록 돌려주어야 완전한
백스윙이 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