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스런 "IMF폭풍"은 우리네 연말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곧 다가올 새해마저 암울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매일 매일 희망의 태양은 떠오른다.

심기일전을 위해 "신년맞이 해돋이여행"을 가보자.

무인년의 첫날을 밝힐 해는 유난히 많은 기원을 담고 뜨겁게 타오를
것이다.

테마여행단체와 여행사 호텔등이 준비한 다양한 "해돋이투어"를 알아본다.

"국토순례회 옛돌"은 새해 첫날 동해일출구경과 함께 관동별곡을 테마로
한 관동팔경일주순례를 연말연시여행(2박3일)으로 정했다.

정축년의 마지막날밤 서울을 출발, 98년1월1일 새벽에 설악산 미시령에서
해를 맞이한다.

미시령일출은 여름에는 신선봉 사이로 떠오르나 겨울에는 오른쪽으로 이동,
울산바위 옆으로 솟아올라 더욱 멋진 장관을 이룬다.

일출후 척산온천에서 피로를 푼뒤 속초를 거쳐 정철의 시조를 읊조리며
관동팔경순례길에 오른다.

간성 청간정에서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대를 거쳐 삼척 죽서루까지
내려간다.

다음날은 역시 해돋이명소로 유명한 동해 추암리 촛대바위에서 다시
일출구경을 한뒤 울진 망양정,평해 월송정에 들른후 백암온천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참가비 13만5천원.

문의 (02)275-4333

"여행자클럽"은 선상에서 송년의 마지막 밤행사를 갖고 98년 새해맞이를
하는 2박3일 일정의 새해투어를 마련했다.

31일 저녁 인천항을 출발, 배에서 송년의 밤 파티와 레크리에이션으로
무거운 마음을 검은 바다에 던져 버리고 망망대해의 어둠을 걷어내는 해를
향해 새해의 소원을 힘껏 빌어본다.

제주도에 도착해서는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를 방문, 드넓은 남태평양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IMF국난"을 극복할 비장한 마음을 다져본다.

마지막날에는 한라산을 등반,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귀경은 항공편을 이용한다.

참가비 21만원.문의

(02)278-0551

"넓은 세상"도 선상에서 신년의 해를 맞이하는 제주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2박3일 일정의 이 투어는 기차 배 비행기를 모두 이용하는 것이 특징.

31일 낮 서울에서 새마을편으로 부산으로 이동, 부산항에서 동양카훼리호를
타고 제주를 향하다 새벽에 일어나 선상에서 일출을 맞게된다.

일출을 보며 해맞이소원기원 풍선날리기등의 이벤트도 갖는다.

제주관광후 3일 한라산에서 눈꽃촬영을 하고 항공편으로 귀경한다.

참가비 23만원.

문의 (02)3142-8616

"테마사진여행"은 98년1월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 한라산 십지코지 차귀도
일대를 돌며 일출 및 노을사진을 촬영한다.

문의 (02)285-0011

외환카드여행사업부는 동해 경주감포앞바다에서 98년 새해일출을 보는
여행상품을 기획했다.

31일 서울을 출발, 1월1일 경주 감포앞바다의 장엄한 일출을 감상한뒤
문무대왕 수중릉 이견대 기림사와 경주일대 문화유적답사후 귀경하는
무박2일 일정이다.

참가비는 6만원.

문의 (02)753-8998

호텔롯데부산도 IMF한파 극복상품으로 "유람선타고 해돋이구경+호텔롯데
부산 호랑이와 기념촬영"을 묶은 연말연시 이색패키지를 내놓았다.

호텔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이 이색행사는 부산여객터미널에서 유람선
"테즈락"호를 타고 새벽에 출발, 바다위에서 해돋이구경을 하는 프로그램
이다.

온몸으로 태양을 맞이한후 태종대와 몰운대 오륙도등 부산해안절경을
돌아오는 코스로 약 2시간이 걸린다.

아침식사로 떡국이 제공되는 이 유람선해돋이투어 요금은 정상요금에서
15%할인된 1인당 2만1천원이다.

호텔에 돌아오면 기상천외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호텔로비에 호텔내 라스베이거스극장 쇼공연에 출연중인 아주 영리하고
잘 훈련된 호랑이(이름:아시아)를 데려다 놓는다.

유람선고객들은 범띠해를 맞아 범과 기념촬영을 하며 새해를 헤쳐나갈
용기를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호텔롯데부산에서는 할인된 가격의 설패키지도 판매하고 있어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진짜 호랑이와 함께 힘찬 한해를 시작할 수 있다.

문의 (051)810-5200

한편 철도청도 31일 정동진, 부산 태종대, 경주 토함산, 지리산,
여수향일암등 국내 5대 해돋이명소로 무박2일 일정의 신년해돋이관광열차를
동시운행한다.

참가비 4만2천~6만7천원.

문의 홍익여행사 (02)717-1002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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