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m 넘어야 롱퍼트

이번에는 스크래치골퍼의 퍼팅을 알아본다.

도표에 나타나듯 스크래치골퍼는 9m 거리에서의 평균이 2타이다.

즉 9m 안쪽거리에서는 평균적으로 원퍼트가 나타나야하고 9m가 넘으면
3퍼트도 나타난다는 뜻이다.

2.4m의 1.55타는 두번중 한번꼴로 원퍼트로 홀아웃 한다고 볼수 있고
1.2m의 1.24타는 그 거리에서의 성공확률이 실패확률보다 크게 높은
편으로 분석할수 있다.

퍼팅의 거리별 타수분석은 스크래치골퍼의 퍼팅에 대한 관점을 예시한다.

45cm안쪽 거리는 언제나 넣는 기브거리이고 1.8m안쪽 거리는 성공
가능성이 극히 높은 쇼트 퍼트이다.

또 거기서 4.5m까지는 "넣을 수 있는 퍼트"로 분석되고 9m가 넘어야
3퍼트도 나올수 있는 롱퍼트로 분류된다.

<> 넣어야 하는 거리 알아야

스크래치골퍼의 이같은 퍼팅능력은 골퍼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층
"퍼팅을 잘하는 것"으로 판단될 것이다.

아마추어들이 "얼마나 많이 90cm 퍼팅을 실패하는가"를 감안할때
스크래치골퍼의 1.14타는 거의 실수 없이 성공시킨다는 의미가 돼 놀랍다.

그러나 스크래치 골퍼란 거의 "프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볼수 있다.

그들은 퍼팅역시 "핸디캡이 있는 아마추어와 견줄때" 아주 견실할수
밖에 없다.

골퍼들은 여기서 그들의 "퍼팅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아마추어들은 4.5m거리에서 3퍼팅을 해도 "퍼팅의 속성상 불가피하다"거나
"퍼팅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며 지나간다.

물론 스크래치골퍼나 프로들도 4.5m 거리에서 3퍼팅을 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스크래치골퍼들은 4.5m에서 원퍼팅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 퍼팅들을 모두 합산해서 평균을 낸 것이 1.76타.

반면에 아마추어들은 원퍼팅이 거의 없는 퍼팅능력인데도 "3퍼팅만을
인정하며" 퍼팅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당신이 스크래치 플레이를 추구하려면 "4.5m이내의 거리는 항상
넣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또 "9m이상의 거리에서는 설사 3퍼팅이 나와도 크게 억울해 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필드에서 퍼팅 거리를 파악하면서 위와같은 "결심"을 하는것 자체가
당신의 퍼팅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이다.

다음회에는 이제까지의 도표를 기준으로 샷의 가치를 따져볼 예정이다.

스크래치골프를 기준으로 할때 당신의 한타 한타가 과연 "한타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계산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 스크래치 골퍼의 퍼팅 >

거리 SS (스크래치 스트로크) 분류

45cm 1.00 기브거리
60cm 1.06 쇼트퍼트
90cm 1.14 "
1.2m 1.24 "
1.8m 1.43 "
2.4m 1.55 넣을수 있는 퍼트
3m 1.63 "
4.5m 1.76 "
9m 2.00 롱퍼트
13.5m 2.14 "
18m 2.23 "

< 김흥구 전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