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매거트-스티브 엘킹턴 조가 대회3연패를 노리던 톰 레이먼-더피
왈도프 조를 꺽고 다이너스클럽 매치골프대회 PGA부문 정상에 올랐다.

또 LPGA부문은 도티 페퍼-줄리 잉크스터조, 시니어부문은 길 모건-제이
시겔 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매거트-엘킹턴 조는 14일 미캘리포니아주 라퀸타GC에서 열린 대회PGA부문
결승전에서 "무적"을 자랑하는 레이먼-왈도프 조를 맞아 1홀을 남기고
2홀을 이겨 우승상금 22만달러를 받았다.

매거트-엘킹턴조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브래드 팩슨-빌리 안드레이드
조를 맞아 연장전까지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대회2연패를
기록했던 강력한 우승후보 레이먼-왈도프 조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PGA, LPGA, 시니어투어 등 3개부문에서 정상을 가리는 다이너스클럽대회
경기방식은 이채롭다.

이 대회는 각 부문에서 2인1조의 총 8개팀씩 출전해 리그전 및 결승전을
벌였다.

즉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른뒤 각조 1위가 결승전에서
정상을 놓고 매치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LPGA부문에선 줄리 잉크스터-도티 페퍼 조가 "환상의 팀"로라
데이비스-낸시 로페즈 팀을 꺾고 대회2연패를 달성했다.

예선전서 3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오른 잉크스터-페퍼 조는 역시 무패의
데이비스-로페즈 조를 맞아 16번홀째에서 3홀을 이겨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니어 부문 우승은 힘겹게 예선을 통과한 길 모건-제이 시겔 조가
차지했다.

모건-시겔 조는 18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봅 이스트우드-월터
모건조에 1홀을 이겨 정상에 올랐다.

모건-시겔조는 예선 마지막 대결에서 부르스 섬머헤이스-빈센트
페르난데스 조에 패해 3팀이 2승1패 동률을 플레이오프전을 거쳐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