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담보대출제도가 골프장측의 비협조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지난달 5일 도입한 골프회원권 담보대출 제도는 시행당일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대출을 받은 사람은 10여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관심도에 비해 실적이 미미한 이유는 골프장측이 "동의서"를
발급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골프장측에서는 이런 제도가 전례가 없는데다 대출금을 갚지 못했을때
나타날지 모르는 명의이전 사태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새로운 대출수단을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이 제도를
시행했는데 골프장의 비협조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제도는 골프회원권을 담보로 국세청 기준싯가의 60~70%를 대출해주는
것으로 이자율은 연 14.5%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