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결정하는 인자는 식생활 운동 생활습관이다.

노화는 60세가 넘어서 서서히 눈에 띄게 촉진되는 것이 아니며 적절한
건강관리만 이뤄지면 1백20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급전직하로 신체컨디션이
나빠져 사망할수 있다는게 최근 노화학자들의 주장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조지 로스 박사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10년간
실험한 결과 열량섭취를 30% 줄이면 몸에 이로운 혈중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심장병위험이 낮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설치류인 쥐를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열량섭취를 30% 줄이면 수명이
30% 연장된다는 이전의 연구보고를 뒷받침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영장류인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해 쥐를 대상으로한 실험보다 신빙성이
높기 때문.

한편 미국 남가주대학 에드워드 스나이더 노인학센터장은 운동이 유전적
요인보다 노인병 발병 등 노화와 밀접하다고 말했다.

운동이 심폐기능개선 골다공증지연 등의 효과로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숙면을 유도하고 정신건강을 개선, 결국 노화를 예방하는 최선의 처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가벼운 체조 달리기 스트레칭 사이클외에 역도 테니스 등 과격한
운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국립신경과학연구소는 변이및 결함이 발생하면 노화가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되는 "클로토" 유전자를 발견한바 있다.

이 유전자는 정상일때 어떤 작용을 나타내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결함이
생기면 세포성장자체를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몸의 항상성 유지에 적절히 활용하고 지적 사고를 통해
뇌를 활성화하며 숙면 운동 항산화제복용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후천의
노력이 선천의 결함을 보충하고도 남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