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에 플레이 할 경우 전반 대부분은 겨울골프를 각오해야 한다.

서리가 내린 페어웨이를 걸어야 할뿐아니라 표면이 언 상태인 그린을
거치게 된다.

그래서 이맘때부터 내년 해동이 될때까지 골퍼들은 신발밑에 달라붙는
잔디얼음뭉치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스파이크가 잔디와 얼음흙으로 뒤범벅되어 스윙하다가 미끄러지기
일쑤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그린이 온통 이 잔디뭉치로 어질러진다는 점이다.

그린에 당도하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잔디뭉치를 보는게 어렵지 않다.

앞팀들이 남겨둔 것이다.

그 잔디뭉치는 정상적인 볼의 진로를 방해하게 된다.

보기에도 좋지않은 것은 물론이다.

자신이 남긴 잔디뭉치는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자신도 그 피해를 입게
된다.

그린에는 스파이크에 달라붙은 잔디뭉치를 제거하고 오르는 것이 예의다.

자기 팀이 홀아웃을 하고 다음홀로 가게되면 그린에 잔디뭉치가 남아있나
살펴보고 있을 경우 가능한한 모두 치우고 이동하는 에티켓도 필요하다.

진행에 지장을 주거나 잔디뭉치가 너무 많을 때에는 컵주변것 만이라도
치워야 한다.

스파이크에 달라붙은 잔디뭉치는 티로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발을 지면에 문지르거나 발을 굴러 떼어내려는 골퍼들이 많은데,
이는 비효율적인데다 잔디를 상하게 할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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