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게 극도의 불쾌감을 주며 이혼사유로까지 비화되기도 하는 구취를
체계적으로 개선시키는 클리닉이 서울대병원에 개설됐다.

서울대병원 치과병원 구강진단과 이승우 정성창 김영구 교수는 최근 매주
화.수.목요일 구취클리닉을 열어 구취치료에 나서고 있다.

이 클리닉은 구취농도측정기(핼리미터)로 구취농도를 측정하고 타액분비율
검사 혈액검사 간이정신진단검사 구강검사 치과방사선촬영 등으로 구취의
원인을 분석, 이를 토대로 구취를 종합적으로 치료한다.

구취는 구강 비강 상기도 소화기상부에서 발생한다.

구취의 약90%는 구강에서 원인을 찾을수 있는데 단백질이 혐기성 그람
음성균에 의해 분해돼 발생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구강내염증 치태(프라그)량 타액분비량 구강호흡량 충치정도 불량한
충전.보철물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