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쉬밍과의 대국은 힘든 한판이었다.

중반이후 바둑이 복잡하게 전개돼 다소 불리했으나 초읽기에 몰린
화쉬밍의 실수에 편승해 이길수 있었다.

결승에서 대결하는 펑윈은 강한 기풍의 소유자로 힘도 있어 실력차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결승3번기는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있기 때문에 주로 이창호 조훈현 등 한.일 기사들의 기보를
입수해 바둑공부를 하는 것이 전부다.

1회전에 맞붙은 조혜연초단은 12세의 나이임에도 20세 또래의 바둑을
두고 있다.

기재가 있고 잠재력도 무한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