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CC가 최근 골프장업계와 골퍼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은화삼CC인수가 유력하다는 말이 퍼지면서 관심을 끌었고, 기존
골프장으로는 보기 드물게 회원위주운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기흥CC (대표 이상달)는 은화삼을 비롯하여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경기도내
모골프장을 인수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다.

튼튼한 모기업도 없는 순수 골프장업체 기흥CC가 도대체 어떤 여력으로,
무슨 목적으로 다른 골프장을 인수하려고 하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수 있다.

골프장인수설이 나오면서 기흥CC 회원권값이 오르고 있다.

시세가 인근의 36홀규모 골프장보다 훨씬 높은 1억2천만원선에 달한다.

이는 회원권시장의 침체를 감안할때 이례적 현상이다.

기흥CC는 또 회원들에 대한 철저한 부킹보장과 경기보조원들에 대한
평가제도를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다.

평가제도는 내장객들이 동반보조원들의 친절도와 서비스태도 등을
평가하고, 골프장은 이를 근거로 보조원들을 시상하는 것.

이 제도 시행으로 보조원들의 서비스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것이
기흥CC측의 설명이다.

한편 기흥CC는 이달중 신규회원 1백명을 모집할 예정인데, 이 역시
회원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