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국은 9일 밤 아랍에미미트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98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김도훈 (2골) 이상윤 (1골)의
수훈으로 UAE에서 3-1 낙승을 거두었다.

본선진출을 일찍이 확정지었던 한국은 이로써 최종예선 6승1무1패의
전적으로 승점 19점을 기록,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또 지난 1일 일본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상승세를 본선까지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일본은 8일 밤 도쿄에서 카자흐스탄을 5-1로 꺾고 B조 2위가 됐다.

일본은 A조 2위팀과 아시아지역 3~4위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기면
곧바로 본선에 진출하고 지면 호주와 홈앤드어웨이방식으로 마지막 한장의
티켓을 놓고 겨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