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대표가 발로 쓴 러시아 관광안내책자가 처음 선보였다.

러시아지역전문여행사인 한민족여행사의 서일석(42) 사장은 최근
5년동안의 러시아여행경험을 바탕으로 "독립국가연합 관광포인트"란
제목의 안내서를 출간했다.

자신이 직접 여행객을 안내하며 얻은 생생한 정보와 찍은 사진 등을
활용해 만든 이 책에는 모스크바 인근 관광명소는 물론 페테르부르크
(옛 레닌그라드) 이르쿠츠크 하바로프스크 등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관광 숙박 교통 등 여행정보가 알뜰하게 담겨져 있다.

최근 러시아와 북유럽을 연계한 관광코스가 개발되면서 러시아여행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변변한 관광안내서가 없어 러시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책자를 내게 됐다고 서사장은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을 느끼는 곳은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던
페테르부르크"라며 "이 도시는 건설된지 3백년이 채 안됐지만 바로크
형식의 옛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도시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서사장은 "이 책이 일반관광객은 물론 배낭여행에 도전하려는 젊은이나
비즈니스맨에게도 러시아여행의 지침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한민족여행사 (02) 311-4646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