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역사는 우즈만 쓰는 것이 아니다"

이번주 끝난 미국 및 유럽 PGA투어에서 타이거 우즈(미.21)는 상금랭킹
1위자리를 간신히 지킨 반면 유럽의 자존심 콜린 몽고메리(영.34)는
5년연속 상금랭킹 1위에 랭크되는 금자탑을 세웠다.

몽고메리가 수립한 5년연속 상금랭킹 1위는 유럽 미국 무대 통털어 사상
최초.

이전까지는 4년연속 상금왕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몽고메리는 3일 (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헤레스의 몬테카스티요GC
(파71)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97 볼보 매스터즈대회 최종라운드가 심한
바람과 비로 취소돼 3라운드 합계 성적에 따라 9언더파 2백17타로 8위에
그쳤다.

그러나 몽고메리는 총상금 1백27만8천3백15달러를 챙기면서 97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몽고메리를 바짝뒤쫓던 베른하르트 랑거 (독)는 15위로 부진, 총
1백10만7천8백36달러로 상금랭킹 2위를 고수했다.

16언더파 2백타로 이대회 정상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는 총
9천4백여달러의 상금으로 이부문 3위를 차지했다.

몽고메리는 이로써 "5년연속 상금왕"의 첫 주인공이 됐다.

유럽투어에서 오스터후이스가 71~74시즌 4연속 상금왕에 오른 것이 종전
최고 기록.

미 PGA투어에선 톰 왓슨이 77년부터 4년연속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몽고메리는 내년시즌 미 PGA투어에 풀타임 출전권을 확보해 미무대에
본격 나설 예정이어서 우즈와의 본격 샷대결이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