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셋째주 주말에 마카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아시아에서 가장
박진감과 스릴이 넘치는 "마카오 그랑프리"의 활기찬 축제분위기를
만끽할수 있다.

지난 1954년 자동차와 레이스를 좋아하는 아마추어들의 경기로 태동한
마카오 그랑프리는 현재 전세계의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적인 이벤트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마카오 그랑프리는 두가지 큰 특징이 있다.

첫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차경주와 오토바이경주를 함께 즐길수
있는 경기라는 점이다.

두번째는 경주로가 시가지를 막아 도심의 한가운데에 만들어진다는 것.

마카오시가지 레이싱코스는 90도 회전코스와 1백80도 회전코스 등
난코스가 많아 보다 고난도인 F1경기에 출전하려는 선수들의 시험무대로도
활용된다고.

13,14일에는 연습경기가 열리며 주말인 15,16일 본경기가 개최된다.

주말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마카오 포뮬러3그랑프리, 포뮬러3월드컵,
마카오 모터사이클그랑프리, 로드레이싱 스페셜과 국제 투어링차들을
위한 경기 등이다.

마카오 그랑프리는 전세계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 이 대회를
구경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가격은 연습경기가 1백홍콩달러 (약 1만2천원), 본경기는 좌석에 따라
3백50홍콩달러 (4만3천원)~6백홍콩달러 (7만2천원)이다.

출발선을 바로 아래 내려다 볼수 있고 개인TV세트와 좌석이 설비되어
있는 그랑프리VIP박스 가격은 4천홍콩달러 (48만원)이다.

예약문의 마카오정부관광청 (853) 315-566,
마카오관광청서울사무소 (02) 778-4402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