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카이로프랙틱으로 치료하세요"

사고 후유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게 경추및 요추신경의 만성통증이다.

목이나 허리가 충돌시의 충격에 의해 앞뒤로 심하게 흔들림에 따라
이 부위의 디스크 신경 인대 근육 관절 등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이에
따라 기능손상과 통증이 영구화된다.

외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발생후 2~3개월이 지나
낫는 경우가 75%이며 나머지는 만성화된다.

만성화되면 그중 10%가 매우 낫기 어렵고 평생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카이로프랙틱은 교통사고로 어긋난 척추를 숙련된 치료사가 손으로 바로잡아
압축된 디스크 신경 인대 등을 이완시키고 제자리로 돌려놓는 치료법.

이미 국내서도 전통적인 수기요법이나 추나요법이 카이로프랙틱과 비슷한
치료원리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부작용의
위험성을 줄인 것은 역시 카이로프랙틱이라는게 이를 외국서 배워온
치료사들의 주장.

강남구 신사동의 국제의원(545-6599)의 경우 지난 4월부터 6개월동안
교통사고를 당해 3개월동안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은 41명의 환자 가운데
28명(68%)이 매우 좋거나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11명(27%)은 약간 좋거나 변동이 없다고 답했으며 2명(5%)은
카이로프랙틱이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병원 강준한 카이로프랙틱 박사는 "디스크의 파열이나 직후방 탈출로
급히 신경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 척추에 생긴 종양이 임파나 혈액으로
전이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수술하지 않는 보존적인 카이로
프랙틱이 교통사고 후유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며 "수기요법 추나요법은
적정치 이상의 물리적 압력을 가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수 있는게 결점"
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뚤어진 척추와 인접 조직에 알맞은 방향과 크기로 힘을 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치료사가 전신방사선사진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영상촬영(MRI) 등을 촬영 판독해 정확한 병의 발생원인을 파악할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정규대학 4년, 카이로프랙틱 대학 5년을 이수한 카이로프랙틱
박사가 4만5천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서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이를
이수한 20여명이 들어와 교통사고 후유증 만성퇴행성질환 등을 치료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