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일원에서 벌어진 제78회 전국체육대회가 14일 폐막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지방자치제실시이후 경북 강원에 이어 세번째로 치러진 경남체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검소하게 치르면서도 자원봉사자의 활용과
문화예술행사의 가미, 풍성한 기록으로 역대 어느대회 못지않은 성공적
대회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두 39개 종목 (시범 3개 포함)에 걸쳐 펼쳐진 이번 체전은 양궁에서
세계신기록 4개가 쏟아졌고, 역도 육상 등에서 18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와
기록상으로도 풍작을 이뤘다.

특히 육상샛별로 떠오른 권은주 (경북)는 여자일반 5천m와 20km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해 이번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시도별 레이스에서는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내년 체전은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