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년들어 골프클럽제조에 사용되는 재질은 티타늄이 주류이다.

종전엔 우드만 티타늄을 썼었으나 최근에는 아이언까지 티타늄재질이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티타늄도 여러가지이다.

클럽제조에 사용되는 티타늄은 대개 순수 티타늄이 아니라 합금이다.

따라서 "어떤 티타늄 합금이냐"에따라서도 성능차이가 두드러질 수 있다.

종전 티타늄 우드는 "Ti 6A-4V"라는 합금이 주소재로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SP-700"이라는 첨단 티타늄합금이 등장, 강도를
더욱 높였다.

"SP-700"이라는 티탄 합금은 몰리브덴을 섞어 그 밀도가 종전 합금보다
훨씬 높아지면서 티탄 특유의 반발력을 더욱 강화시켰다는 것.

따라서 이 티탄 합금은 아이언소재로는 쓰지 못하고 우드 소재로만
사용된다.

이 티탄 합금은 워낙 볼이 튀어 나가기 때문에 아이언은 거리 맞추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것.

그러나 거리가 최우선인 드라이버만큼은 이 소재야 말로 최후의
소재라는 논리이다.

일본 G-스리사가 최근 개발한 "G-아크 드라이버"가 바로 SP-700을
최초로 사용한 클럽.

헤드용량 2백60cc에 샤프트길이 44.5인치의 "G-아크"는 최근 일본에서
"부쩍 뜨고 있는" 제품이라고.

문의 (주)영진실업 3452-0400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