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기구 (ISO) 기준의 한국형 시력표가 개발됐다.

울산대 의대 서울중앙병원 진용한(안과) 교수는 3년여의 연구끝에
ISO 기준 8596, 1994에 적합한 한국형 시력표를 개발해 최근 보건복지부로터
공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진용한 시력표"는 성인용 소아용 란돌트식 세가지로 제작되며
검사거리도 4m용 기본형을 비롯해 3m, 5m, 6.25m용으로 만들어져 다양한
공간에서 이용될수 있다.

진교수는 "피사체의 크기변화에 비해 눈이 인식하는 크기의 변화는
작다"며 "새 시력표는 이를 감안해 "기하학적 변화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력표에서 시력 0.9와 0.7을 나타내는 칸을 없애고 0.63이하 시력을
나타내는 칸을 세분화해 저시력측정에 정확성을 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