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3연승을 거둬 국내여자골프계의 1인자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11일 개막되는 SBS 최강전에 임하는 김미현(21.프로메이트)의 각오다.

이달초 열린 유공배에서 뒤늦게 시즌 첫승을 신고한데 이어 지난주의
휠라오픈 마저 석권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9월을 "김미현의 달"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보였다.

김은 특히 프로메이트측서 특별 제작한 골프화를 신고 2승을 챙겨
3승달성도 내심 자신있는 표정이다.

자신의 특수한 발모양이 원인이 돼 라운드과정에서 고생이 심했으나
특수화를 신고부터 이같은 어려움이 해소됐다는 것.

"발 앞쪽이 넓고 뒤꿈치가 좁기 때문에 항상 발치수보다 큰 골프화를
택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어드레스때 앞발가락쪽에 힘을 주게됐고 발이 골프화 내에서
놀지않게 하는데 신경을 쓰게 됐지요"

김은 그동안의 불편했던 점을 털어놓으면서 늦게나마 자신의 발구조에
적합한 골프화가 마련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김을 위해 프로메이트측이 제작,가공한 골프화는 국제상사의
스포츠공학팀 (팀장 박해수 박사)이 7개월에 걸쳐 연구 개발한 것.

김미현의 스윙때 안정성을 도모하고 장시간 보행에 따른 체력소모 및
부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