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선수 이주은(20.현대자동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중견
이은화(31.프로메이트)가 제5회 휠라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선두에
나섰다.

5일 남서울CC (파72)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이은화는 버디3
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지난 85~87년 국가상비군을 지냈던 프로 10년생 이은화는 13번홀
(파4)에서 1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3언더를 질주했으나 17번홀 (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선두와 1타차의 공동 2위권에는 성기덕 강보경 부형순 등 3명의 프로와
아마추어 김영이 올라있다.

4명 모두 1언더파 71타를 기록중이다.

우승후보인 고우순은 이븐파 72타로 한소영 강미숙과 함께 공동
6위권이다.

휠라소속 정일미는 이날 버디4 보기5개로, 프로메이트소속 김미현은
버디2 보기3개로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쳤다.

선두와 3타차의 공동 9위권.

기대를 모았던 이주은은 이날 버디는 단1개 잡은 반면 보기5 더블보기
1개로 6오버파 78타를 쳤다.

출전 96명중 61위권.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