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이키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드오(21)는 이날 장타력과
아이언샷은 돋보였으나 3퍼팅을 세번씩이나 한끝에 상위권진입에 실패했다.

테드오는 1,2번홀에서 거푸 짧은 퍼팅을 놓쳐 3퍼팅을 하더니 7번홀
(1백65m)에서도 3퍼팅, 전반 세개의 보기를 모두 3퍼팅으로 범한 것.

경기후 "다른 샷은 좋았으나 그린이 생각보다 조금 느려서 초반적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자가진단하기도.

테드오는 그러나 파5홀에서는 세컨드샷용 클럽으로 5번아이언을 잡아
3백야드에 육박하는 그의 장타력을 실감케했다.

실제 이날 동반자인 김종덕 김민철보다 드라이버샷이 20-30m 더
나갔다.

<>.이번대회는 선수뿐만 아니라 갤러리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여타
골프대회에서는 볼수없는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

갤러리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18번홀 주위에 1천5백여석의 대규모
관람석을 마련했다.

국내 골프대회사상 최대 규모인데, 스탠드위에 차양막까지 설치한 점도
특이하다.

또 한곳에서 머물러있어도 전홀의 경기상황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리얼타임 전광판을 운영한다고.

최종일에는 액센트승용차 컴퓨터 카메라 골프세트 등 국내대회 사상
최다인원에게 돌아갈수 있는 경품도 마련.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