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상들의 생활과 자취가 숨쉬는 도예 민속마을을 찾아 가을마중을
나가자.

9월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도예촌인 경기 이천과 전남 강진에서
도자기축제와 청자문화제가 열린다.

또 10월초에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가을기운이 스며드는 시골마을을 거닐며 조상들의 슬기와 문화의 향기를
가슴 가득 담아오는 도예촌나들이.

이는 긴 무더위에 찌들었던 여행객의 마음을 사색과 휴식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 강진도요지 ]]


"고려청자 그 원류를 찾아서"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강진청자 문화제는
올해가 2회째.

올해는 민예총에서 총연출을 맞아 "고려"를 재현해 보이고 관광객
참여위주로 프로그램을 짠 것이 특징이다.

축제기간동안 청자빚기 현장체험을 비롯, 청자촌내 고려촌락 운영,
청자운송선박 전시, 청자보관 청정수 시음회, 마당극 "천년의 꿈"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축제에 참가하게 되면 고려청자의 화려함과 은은한 비취의 향기에
절로 취하게 된다.

또 실제 도공복을 입고 청자도 만들어 보고 고려촌에서 맛있는 향토음식과
신나는 민속놀이을 즐길수 있다.

그러는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1천년전으로 돌아간듯한 환상에 젖어들게
될 것이다.

이번 축제개막일에 맞추어 강진군 대구면 강진도요지 맞은 편에 건설한
강진청자자료박물관도 개관식을 갖는다.

강진군청 박석진문화공보실장은 "강진도요지는 국내유일의 관요로서
방문자에게만 청자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 축제기간동안에는 청자전시판매
를 대대적으로 할 계획이어서 청자구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인근엔 볼거리도 많다.

고려청자 가마터와 칠량옹기가마터도 둘러보자.

조선시대 대학자 정약용이 18년동안 유배생활하며 남긴 다산초당등 유적이
있고 다산초당과 이웃해 고려 원묘국사3세가 백련결사운동을 펼쳤던
백련사도 있다.

1930년대 대표적인 시인중의 하나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도 잘 보존되어
있으며 원효대사가 서기 6백17년에 창건한 무위사도 주변에 있다.

서울에서 강진까지는 남부터미널에서 60-90분간격으로 버스편이 운행되며
소요시간은 5시간30분정도.

강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구면도요지까지는 30분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며 30분 걸린다.

강진에는 금산장((0638)33-3834)등 여관이 15개소가 있으며 향토음식으론
한정식과 민물장어요리가 유명하다.

한정식집은 금산식당, 명동식당, 해태식당, 흥진식당등이 있다.

문의 강진군청(0638)33-4114-6


[[ 이천도자기마을 ]]


이천도자기축제는 95년도도부터 그 규모가 대폭 확대되어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4만5천명을 포함, 76만명이 다녀갔다.

경기도는 오는 2001년 세계도예제를 이 곳에서 열 계획이어서 매년 알찬
프로그램을 늘려가고 있다.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여는 금년축제에서는 축제기간동안 평소보다
30-50%할인된 가격으로 도자기를 판매한다.

축제기간중 17개요장에서 "전통가마불지피기"가 내내 시연된다.

또 도자기페레이드, 마당극 공연, 한 중 일 유명도예작가 초청작품전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며 "내가 만든 도자기코너"도 운영된다.

축제기간중 임금님께 진상하던 국내 제일의 이천쌀을 테마로 하는
"쌀축제"도 병행해서 개최한다.


[[ 안동하회마을 ]]


10월1일부터 5일까지 5일동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 행사는 관객들이 단순히 탈춤을 감상하는 데서 탈피, 같이 체험할수
있는 탈춤워크샵도 열어 여행객에게 뜻깊은 시간을 제공한다.

이 행사에는 국내 14개 중요무형문화재 지정단체와 대학생동아리 15개팀,
그리고 미국, 콩고, 몽골등의 해외참가팀이 참가, 세계각국의 다양한 탈춤
공연을 보여준다.

축제기간중 하이라이트는 매일 해질녘에 행해지는 전통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

화회마을입구에서 화천강변을 따라 횟불을 들고 화회마을로 길놀이를
진행하며 관람객 각자가 준비한 달걀불을 화천에 띄워보낸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강진, 이천, 안동등 3곳을 비롯 공주시 계룡산
도예마을, 경북 문경도예촌과 성주군 성주한개마을, 경남 하동군 청학동마을,
전남 낙안읍성민속마을등 7곳을 9월에 가볼만한 특색있는 도예 민속마을로
선정했다.

문의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부(02)757-0086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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