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골프장수에서는 세계 26위이지만, 골프인구면에서는 세계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역으로 국한했을 경우 일본 다음으로 골프인구가 많으나
골프장수에서는 8위에 그쳤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뉴욕타임스지 발행 골프다이제스트 9월호에서
밝혀졌다.

이 잡지는 세계골프인구가 5천70만명이상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애니카 소렌스탐, 예스퍼 파니빅 등 스타를 배출하며 골프
강국으로 떠오른 스웨덴은 영토가 작은데도 무려 3백61개나 되는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아일랜드 (3백31개)보다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골프장수 92개, 골프인구는 90만명으로 나와있다.

97년 현재의 통계는 아닌듯 하나 근사치로 볼수 있다.

골프인구를 세분하면 성인남자가 67만5천명, 성인여자가 18만명,
주니어선수가 4만5천명이다.

우리나라는 골프인구로 볼때 세계에서 미국 (2천4백74만명) 일본
(1천2백만명) 캐나다 (3백86만명) 호주 (1백20만명)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골프장수는 92개 (회원제 골프장만 계산한듯함)에 그쳐 아시아
지역에서 미얀마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만 (1백40개)보다도 적은 것이다.

세계에서 골프장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1만5천7백개로 조사됐으며
일본 캐나다 잉글랜드 호주순이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