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환자는 암치료로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치료후 골다공증
예방에 힘써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천준(비뇨기과)교수는 최근 4년6개월간 남성 전립선암환자
19명을 치료했더니 65%가 요추부위에 골다공증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1~3명꼴로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동물성 지방섭취 유전인자가 중요한 발병원인이다.

치료는 조기발견시 전립선및 인근조직을 절제해 간단하게 치료되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고환을 적출하거나 황체형성호르몬방출호르몬(LHRH) 촉진제
및 남성호르몬저해제(유렉신 캐소덱스 에스트라시트 등)를 투여, 남성호르몬
의 분비량을 줄여 악화를 지연시키는 치료가 이뤄진다.

따라서 여성과 마찬가지로 전립선 치료후에는 성호르몬결핍에 따른 남성
폐경의 하나로 골다공증이 수반되기 쉽다.

천교수는 "노령화와 서구식 식생활로 전립선암이 점차 늘고 있다"며
"암치료후 환자의 생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여생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골다공증예방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치료후에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비타민D 3 칼시토닌 비스포스테이트
알렌드로네이트 등 약물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유전자암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며 "비타민D 3를 이용해
기존 유전자치료법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의 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