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선수가 해머던지기를 할 때 그는 미리 몇바퀴를 돌리다가 던진다.

그 몇바퀴를 돌릴 때 해머를 연결한 줄은 팽팽히 펴지게 마련이다.

만약 줄이 완전히 펴지지 않았다면 해머를 던지지 조차 못할 것이다.

마찬가지 원리로 골프스윙에서도 임팩트순간 팔이 완전히 뻗쳐져 있어야
볼이 제대로 난다.

팔이 펴져 있지 않으면 우선적으로 거리가 덜 나게 된다.

그러면 왜 임팩트존에서 팔이 펴지지 않는가.

벤 호건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볼이 맞는 순간 몸과 볼은 어드레스때와 같이 평행상태가 돼야 한다.

몸이 볼을 정면으로 보는 자세가 되어야 양팔이 자유롭게 펴지며 볼을
지나간다.

반면에 히프가 먼저 돌거나 늦게 돌면 평행상태에 실패하고 팔도 꺽이게
된다.

자세 각도상으로 평행이 안 되면 팔이 휘는 것으로 볼과 헤드의 접촉이
조정될 수 밖에 없다" 어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해가 가는 설명이다.

평행상태가 안되고 몸이 뒤틀린 채 임팩트를 맞이하면 팔도 뒤틀린
형태가 되고 그것이 바로 거리를 손해보고 방향이 어긋나는 원인이 된다.

"팔의 펴짐 여부"는 사실 느낌의 영역으로 볼 수 있다.

연습스윙을 할 때는 팔이 "착" 펴지며 클럽이 떨어 지는 느낌이 있지만
몇초후의 실제 스윙에서는 그 느낌이 단번에 사라지기도 한다.

본 스윙에서 사라지는 "그 느낌"을 실제 붙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이론".

"임팩트존에서의 평행"이 그 원인임을 아는 골퍼가 과연 얼마나 될까.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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