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간질팀 김흥동 교수는 지난 1월에 난치성간질을
앓고 있는 생후1년7개월의 소아간질환자에게 대뇌간질부위절제술을 실시,
성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2세이하의 소아간질환자에게 절제술을 실시해 성공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그동안 2세이하의 소아간질환자는 카르바마제핀등 항경련제를 쓰는
약물치료만 이뤄져왔는데 정신지체와 뇌기능발달퇴화의 부작용이 컸다.

김교수는 뇌파및 뇌대사검사, MRI(자기공명영상촬영)-PET(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를 통해 정확한 간질부위를 파악한후 정밀하게 간질발생
대뇌부위를 절개했다.

그는 "2세이하의 간질도 어린이및 성인간질과 마찬가지로 절제술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2세이하일때는 오히려 수술로 인한 뇌기능소실과
뇌세포괴사율이 적다"고 설명했다.

950-1071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