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레너드는 골프의 명문 텍사스대 출신으로 벤 크렌쇼, 톰 카이트의
후배.

92년 US아마선수권을 제패한 그는 94년 프로가 돼 96 뷰익오픈과 올
US오픈 직전에 열린 캠퍼오픈에서 우승했었다.

지난해 상금랭킹은 11위.

그는 아마시절부터의 자질로 보아 "언젠가의 메이저 우승자"로 점쳐져
왔다.

그러나 브리티시오픈에서는 93, 96년에 커트를 미스했고 95년엔 공동
58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었다.

올 매스터즈는 2언더파 2백86타로 공동27위였고 US오픈은 9오버파
2백89타로 공동 50위였다.

레너드는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전반 2개의 파5홀을 모두 이글로 장식한
것이 우승의 믿거름이 됐다.

[[ 소감 ]]

"최종라운드 시작전 드라이빙레인지에서의 감이 아주 좋았다.

1번 아이언샷이 바로 내가 본 자리에 정확히 떨어졌다.

전반에 1번아이언 티샷을 3번했는데 그것도 딱 그자리로 갔고 3-6m
거리의 퍼트도 모두 떨어져 주었다.

후반엔 무리하지 않으려 애썼다.

대회전 나는 하루 27홀을 돌더라도 코스를 완전히 알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톰 카이트는 내 선배이자 우상인데 주초에 그가 식사를 하며 나에게
말했다.

"라이더컵 랭킹이 10위인데 이번에 자리를 확실히 굳히는게 어때"라고.

그 말이 나를 무척이나 고무 시켰다.

라이더컵 주장인 그의 경기후 첫 마디도 "웰컴 투 더 라이더컵 팀"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