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준비없이 가족끼리 오붓한 하루를 보내기엔 놀이공원이 제격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놀이공원들은 어린이는 물론 가족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신규시설을 마련,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백만송이의 백합꽃 향기가 그윽한 에버랜드 페스티발월드는 한밤의 무더위
를 가시게 하는 서머뮤직페스티벌을 연다.

26일부터 8월24일까지 약 한달간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프로그램이 선보인다.

8월1일에는 요들송의 밤, 3일 팝스오케스트라의 밤, 4일 관악의 밤, 6일
트로트의 밤, 8일 재즈 & 블루스의 밤, 9일 댄스의 밤, 10일에는 록의 밤이
잇달아 개최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박진영 HOT 잭스키스 클론 김지현 신승훈 김건모등
국내최고의 인기가수들이 총출연할 예정이어서 10대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6일부터 8월말까지는 에버랜드 곳곳에 드라큘라, 강시, 미라등 세계
각국의 귀신들을 불러들여 공포의 밤을 선사한다.

에버랜드 페스티발월드 자유이용권은 어른이 2만1천원(야간 1만5천원),
어린이 1만2천5백원(9천원)이다.

서울랜드는 어린이 풀장과 물대포를 이달부터 개장, 피서객맞이 준비를
끝냈다.

피크닉지역에 위치한 어린이 풀장엔 2개의 대형풀이 있다.

이 풀에는 비행기와 원통모형의 슬라이드 2개가 설치되어 아찔한 스릴을
즐길수 있다.

풀장 내부에는 특이한 튜브징검다리와 고래모형의 튜브미끄럼틀도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미래의 나라에 설치된 물대포는 2~3명이 한팀을 구성, 팀당 지급된 물선
10대를 조정대에 놓고 상대편을 향해 쏘는 게임이다.

물풍선이 공중을 날아가 터지면서 상대편은 차가운 물벼락을 뒤집어 쓰게
된다.

이에 기뻐하며 깔깔대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상대편이 쏘아올린 물풍선에
맞으면서 함께 시원한 함성을 지르게 된다.

서울랜드는 또 내달 24일까지 매일 밤 11시까지 별빛축제를 연다.

23일부터 27일까지는 삐에로의 집에서 끔찍영화전을 저녁 9시에 상영한다.

같은기간 영화의 집에서는 야외무료영화상영이 펼쳐진다.

22일 저녁 7시30분에는 영화 "라이어 라이어" 시사회도 갖는다.

자유이용권은 어른이 2만원(야간 1만6천원), 어린이는 1만2천원(9천원)이다.

롯데월드는 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주라기시대를 여행하는 급류타기
탑승물 "주라기 후룸라이드"를 새로 개장했다.

주라기 후룸라이드는 다른 공원의 후룸라이드와 달리 4인승의 통나무배를
타고 4백m의 수로를 따라 급경사의 스릴을 즐길수 있다.

또 주라기공원이라는 주제를 살려 수로 주변에 울창한 밀림지역과
티라노사우르스, 아파토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르스등 공룡
애니메이션을 설치해 주라기시대를 여행하는 현실감을 준다.

운행거리는 4백m로 4분40초가 걸린다.

마지막 부분에 있는 낙차 큰 급류타기 지점에서의 놀란 표정을 찍은 사진도
판매해 재미를 더해준다.

롯데월드는 또 늘어나는 밤나들이객과 야간데이트족을 위해 야간 프로그램
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야간행사는 오후 6시30분에 신세대광장(장기자랑대회)을 시작으로 7시30분
에는 문라이트 퍼레이드, 젊음의 광장(노래자랑), 8시 영화시사회(금요일),
8시30분 노래하는 곳에(평일), 9시30분에는 레이저쇼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한편 롯데월드는 개장 8주년을 맞아 27일까지 오후6시 이후에 입장하는
커플들에게 빨간 장미꽃을 선물한다.

또 27일부터 8월2일 오후 4~6시 사이에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사이버 매직키
를 만들어 준다.

자유이용권은 어른이 2만1천원(야간 1만3천원), 어린이는 1만3천원(어린이
8천원)이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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