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코멘트를 보면 이날 라운드 상황이 "재미있게" 설명된다.

<> 그렉 노먼

우리는 오늘 두개의 다른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전반엔 6번아이언으로 2백40야드를 날리고 후반엔 120야드에서 6번을
잡아야 했다.

오늘은 90년대들어 가장 힘겨운 바람과 싸워야 했고 가장 긴 코스에서
싸워야 했다.

<>타이거 우즈

오늘같은 코스 컨디션에서 1오버파를 친 것은 정말 잘 친 것이다.

문제는 갤러리들이 내가 티샷할 때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그런 행위들이 내 플레이에 영향을
끼친 것만은 사실이다.

그들이 어떻게 카메라를 숨겨 입장했는지 모르겠다.

<>톰 레이먼

백나인은 파41로 봐야 했다.

이같은 바람의 링크스코스에서 플레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레드 커플스

후반 파4홀에서 친 세컨드샷 거리는 10번홀에서만 180야드였고 나머지는
전부 2백10야드 이상이었다.

다른 코스에서 파4홀 세컨드샷은 기껏해야 미들아이언 아닌가.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