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회 브리티시오픈에는 올시즌 메이저대회 최연소 2관왕을 노리는
21살의 타이거 우즈를 비롯, 어니 엘스, 콜린 몽고메리, 그레그 노먼 등
유명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우승후보들의 유리함, 불리함을 정리해본다.

<>타이거 우즈

누가 뭐래도 세계 최정상의 골프수준.

그러나 장타에 하이볼 구질은 바람속 골프에 적당치 않다.

날씨에 따른 낮은 구질 구사와 클럽선택이 그의 이번대회 덕목.

<>콜린 몽고메리

유럽선수중 첫손가락의 우승후보.

로열트룬GC는 그의 부친 제임스 몽고메리가 회장으로 있다는데서 알 수
있듯 그가 유년시절부터 골프를 익혀온 홈코스이다.

그러나 지난 5년간의 브리티시오픈에서 몽고메리는 4번이나 커트를
미스하는 등 그의 오픈 성적은 언제나 최악.

<>그렉 노먼

메이저중 브리티시오픈에서만 2승으로 영국에서는 불운이 덜하다.

샷의 수준도 아직은 정상급.

그러나 89년 로열트룬에서의 연장전 몰락이 그의 "역시나"를 상기시킨다.

<>톰 레이먼

"상승세의 선수를 주목하라"는 점에서 지난주 이곳 인근에서 열린
로크 로먼드대회에서의 19언더파 우승이 돋보인다.

그러나 연속우승(그는 지난해 챔피언)은 82-83년 왓슨이 마지막일
정도로 드물다.

<>어니 엘스

올 유럽투어에서 많이 뛰었고(5개대회) US오픈우승도 자신감을 더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완벽한 스윙"으로 생각하는 것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흐름"은 아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