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예방에 대한 지식이 너무 산만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올바른 암예방 지식의 습득이 가장 중요하며 식생활 생활환경및
생활습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암의 위협에서
벗어날수 있다.

우선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연말 발표된 미국 암협회(ACS)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발생요인의
30%가 흡연으로 가장 높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해 방광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췌장암 신우암
등을 발생시킨다.

둘째는 어릴때부터 올바른 식사습관을 지녀야 한다.

지켜야 할 사항과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너무 짜고 맵고 뜨거운 음식은 피한다 : 냉장고보급으로 소금에 절인
소시지 햄 베이컨등을 적게 먹게되면서 서구에서는 암발생이 줄고 있으며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기를 자극한다.

<>소식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지방질 섭취를
줄인다 : 비만 고혈압 당뇨병등의 성인병을 일으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암을 초래할수 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잘 씹어 먹는다.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녹황색 생야채(당근 귤 양파 파 마늘 후추
토마토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를 즐긴다.

적극적인 방어의 의미에서는 천연추출 반합성비타민을 상용하는 것이
좋다 : 이들 항산화비타민은 활성유해산소에 의한 유전자돌연변이를
막아 암발생을 방지한다.

<>도정을 적게 한 곡류(현미) 콩류를 주식으로 한다:각종 항산화비타민의
보고다.

<>버섯류 해조류를 풍부하게, 식물성섬유는 권장량 섭취한다 : 항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발암물질을 청소한다.

<>유산균발효음료 된장을 섭취한다 : 그러나 발효음식 가운데서도 김치같은
소금에 절인 발효음식이 위암을 촉진하는지 억제하는지는 연구가 불충분하다.

<>곰팡이 핀 음식은 먹지 않는다 : 곰팡이균이 분비하는 아플라톡신등의
독소는 대부분 발암물질이다.

<>검게 탄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 고기 생선요리는 프라이팬튀기기
-> 끓이기 -> 석쇠구이 -> 기름통에 튀기기 순으로 암발생위험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바짝 말렸거나 염장 훈제가공한 식품을 되도록 삼간다 :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이 많다.

<>산화식용유나 변질된 튀김류를 먹지 않는다 : 산패된 기름성분은 암을
유발한다.

<>농약에 오염된 식품을 먹지 않는다.

<>인스턴트식품 식품첨가물의 섭취를 줄인다 : 식용색소 인공감미료의
안전성은 확립돼있지 않다.

<>술과 알코올함유음료를 적게 마신다 : 간암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인두암을 일으킨다.

셋째는 운동.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현대인은 암에 더욱 시달리고 있다.

땀을 흘릴 정도로 매주 5회이상,30~40분씩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피로감이 몰릴 정도로 심한 운동은 삼가는게 좋다.

걷기 수영 조깅 등은 암중에서도 결장암 직장암 자궁암 유방암 신장암의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태양광선(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문란한
성생활을 삼가야 한다.

B형 C형 간염바이러스가 간암을 유발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병원미생물이
암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하며 항상 기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목욕과 샤워로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되 질세척액을 너무 강하게 사용하면
여성생식기암이 유발될수 있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