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토종호텔 호텔현대(경주)가 4일로 개관5주년을 맞았다.

지난 92년 7월4일 개관한 호텔 현대는 국내특1급호텔로는 유일하게 설계
및 시공은 물론 호텔경영까지 독자적인 한국스타일을 고집함으로써
호텔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호텔현대는 그동안 대규모 국제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활기차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매출면에서도 보문단지내
호텔중에서 수위(96년 3백25억원)를 기록, 경주지역의 명소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일반적인 우려를 씻고 호텔현대가 경주지역의 대표적인 호텔로 성장할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서비스를 세계일류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회사
차원의 노력과 함께 지역특성에 맞은 이벤트와 시설등을 과감하게
개최하거나 설치,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호텔현대는 보문단지내 호텔로서는 처음으로 매달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기획, 경주주변은 물론 대구 부산등 인근지역의 고객까지 보문단지내로
끌어들이는등 침체된 경주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야외온천수영장과 특급호텔로는 유일하게 대규모 실내체육관을
설치하고 2천명을 수용할수 있는 컨벤션시설도 마련, 리조트와 컨벤션기능을
함께 갖춘 것도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형 특급호텔로 안착한 호텔 현대는 그간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의 요충지인 블라디보스토크시에 호텔에다
쇼핑매장과 오피스텔이 포함된 호텔현대 VBC(블라디보스토크 비지니스센터)를
건립, 오는 25일 개장할 예정이다.

지상 11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7천평에 달하는 호텔현대 VBC는
블라디보스토크 최초의 특급호텔로서 2백50실의 객실에 2백30평의
쇼핑매장과 대형연회장, 헬스클럽, 수영장등의 현대식 레포츠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호텔 또한 한국형경영방식으로 운영된다.

호텔현대는 개관기념으로 25일부터 8월10일까지 특별패키지를 운영한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객실과 헬스센터이용요금은 50%, 음주류를 제외한
식음료는 20% 할인해 준다.

호텔현대는 이와함께 2000년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서울지역에도 호텔을 건립, 호텔현대의 국내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