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임직원의 해외출장이나 개인해외여행자가 크게 늘면서 국내에서
해외호텔을 예약 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비즈니스맨이나 개인 가족단위관광객들은 대상으로
호텔예약업무를 대행해 주는 전문업체들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이들 호텔예약전문업체들은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필요한 지역의
호텔을 컴퓨터를 통해 즉시로 예약해 주고 있다.

또 이들 전문업체들을 통해서 호텔예약을 할 경우 최저 15-30%에서 최고
50-70%까지 할인요금을 적용받을수 있어서 개인여행을 하면서 단체할인수준의
요금을 적용받는 혜택을 받게 되는 이점이 있다.

외환카드의 최석영대리는 "호텔예약전문업체를 이용할 경우 일반여행사에서
해외랜드사를 통해 해외호텔예약을 하는 것보다 가격과 위치, 투숙희망날자의
선택등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호텔예약대행업체론 지난 90년 12월 들어온 유텔
인터내쇼날 한국지점을 비롯 외환카드(토마스 쿡 월드와이드 네트워크),
현대드림투어, SHRS, KMC 등이 있다.

유텔 인터내쇼날은 세계 1백60개국 6천5백여개의 호텔예약과 마케팅을
대행하는 세계적인 호텔예약전문회사.

유텔의 장점은 모든 예약이 3초내 확인이 가능하고 원화지불이
가능하다는 것.

또 국제적 체인호텔은 물론 등급 지역별로 선택의 폭이 넓다.

최근 국내에서도 개인여행자나 기업체의 배낭여행수요가 늘면서
해외호텔예약수요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유텔측의 설명이다.

유텔 한국지점의 조동진과장은 "호텔예약이 95년에는 전년비 54%,
96년에는 22% 증가했다"고 말했다.

조과장은 또 우리의 휴가철인 7, 8월과 1, 2월에 관광비수기인 유럽이나
미국등지의 호텔들은 정상요금에서 50-70% 할인된 요금을 제시, 이 시기에
이용하면 저렴한 요금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문의 (02)512-0400

그동안 항공사의 호텔예약시스템을 주로 활용해 왔던 외환카드
여행사업부도 최근 영국의 세계적인 여행그룹인 토마스 쿡과 계약을 체결,
토마스 쿡 월드와이드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1백68개국 5만5천여개의
호텔예약을 대행하고 있다.

토마스 쿡 시스템은 호텔예약은 기본이고 유명 렌트카의 할인예약과
현지관광등 주문관광상품의 제공까지 할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토마스 쿡 여행그룹은 또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아프리카나
네팔 몽고등 오지의 모험여행상품을 많이 개발해 놓고 있어 특히
그런 지역의 현지수배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외환카드의 김주호부장은 "세계적인 호텔예약전문업체들은 전세계의
영업점 중에서도 예약실적이 많은 업체에게 특별요금을 제시하므로
국내에서도 판매실적이 높은 회사에 의뢰해야 더 싼 요금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753-8999

금강개발산업 여행사업부 현대드림투어에서도 지난 5월부터
호텔예약대행서비스시스템(HDRS)을 자체 개발, 운영하고 있다.

HDRS는 미주 18개도시, 유럽 22개도시, 동남아및 일본 22개도시등
전세계 주요도시의 1백79개호텔과 다른 지역 1만여개의 호텔에 대한
예약을 전화 한 통화로 끝마칠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

현대드림투어는 힐튼 인터내셔널(전세계), 홀리데이인(전세계), GLOBAL
RES(동남아), GTA(유럽), ANT(일본)등 각 지역에 강세를 갖고 있는
호텔예약체인망과 자체계약을 맺어 요금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02)723-2233

세종호텔의 모회사인 (주)세종투자개발은 지난 92년 호텔예약대행사인
"SHRS"를 설립, 매년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예약대행호텔수를 늘려가고 있다.

세종호텔의 김동한차장은 "예약이 가능한 해외호텔수가 초년도에는
6백여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백60여개도시에 3천여개호텔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SHRS를 이용할 경우 30-6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세종측의
설명이다.

문의 (02)756-9000

KMC는 전세계 6천2백여개의 호텔예약이 가능한데 이중 2천4백개는
아코르그룹호텔이고 나머지 3천8백개는 초이스그룹호텔이다.

아코르그룹의 호텔은 유럽과 아시아지역에 많고 초이스그룹의 호텔은
주로 미국에 있다.

이들 호텔그룹은 4단계의 등급별 호텔을 갖추고 있어 예산에 맞추어
적절한 호텔을 선택할수 있다.

(02)779-2787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