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노먼(42 호주)이 목마른 1승을 채웠다.

노먼은 이번주 끝난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우승, 지난해 3월
도랄라이더오픈이후 미 PGA투어에서 1년3개월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30일 미 테네시의 사우스윈드 TPC코스 (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노먼은 최종 18번홀의 10m 버디퍼팅을 포함 마지막 3개홀에서 버디행진을
펼치며 5언더파 66타로 선전, 합계 16언더파 2백68타로 2위 두드리 하트에
1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노먼은 그동안 96매스터즈 마지막라운드에서 6타차선두에서 몰락하는 등
유독 미PGA 투어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인 매스터즈 US오픈등에서 예선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노먼은 이날 마지막 3개홀을 남겼을때 경기를 마친 선두 두드리 하트에
2타뒤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다.

연장전에 가려면 최소한 3개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아야 하는 상황.

노먼은 16,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일단 공동선두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승부가 갈린 18번홀의 어프로치샷은 홀컵 10m에 떨어져 갤러리들은
연장전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노먼의 퍼팅은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