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그레셔널CC (미 베세즈다) = 김흥구 전문기자 ]]


12일 워싱턴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 (파70-7천2백13야드)에서 벌어진
제97회 US오픈 첫날은 콜린 몽고메리 (영국)의 "독보적 골프"에 톰 레이먼
(미국)만이 제몫을 다 한 양상이었다.

몽고메리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 (33-32)로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몽고메리는 다른 유명선수들이 공히 "헤맨 것과는 달리" 파3홀을 제외한
14번 티샷중 13번을 "그 좁디 좁은 페어웨이"에 안착 시켰고 그린 미스도
단 두번뿐이었다.

우즈와 같은 조였던 톰 레이먼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마크하며
"우즈와 함께 치면 무너진다"는 징크스를 깬것도 크게 돋보인다.

이밖에는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와 어니 엘스 (남아공)만이 1오버파
71타 (공동 18위)로 한 숨을 돌렸다.

이날 경기는 언더파 기록자가 단 8명에 그친데서 나타나듯 대부분은
거친 러프에 굴복했다.

타이거 우즈도 그중 한명으로 4오버파 74타에 공동 80위라는 "인간적
스코어"를 냈다.

그레그 노먼 프레드 커플스 데이비스러브3세, 필 미켈슨 스티브 엘킹턴
등 베테랑 5인조가 재미교포 테리 노와 같이 "5오버파 75타 (공동 93위)"
라는 점도 재미있다.


[[ 주요선수 1R 성적 ]]

<>단독선두 : 65타-콜린 몽고메리 (영국)
<>공동 2위 : 66타-할 서튼, 스티브 스트리커 (이상 미국)
<>공동 4위 : 67타-톰 레이먼, 마크 맥널티 (이상 미국)
<>공동 6위 : 68타-데이브 슈레어 (미국) 가세 히데키(일본)
<>공동 8위 : 69타-제프 슬루먼, 저스틴 레너드 (이상 미국)
<>공동 10위 : 70타-헤일 어윈, 래리 마이즈 등 8명
<>공동 18위 : 71타-닉 프라이스, 비제이 싱, 어니 엘스,
호세마리아올라사발, 스코트호크, 페인스튜어트 등
<>공동 40위 : 72타-닉 팔도, 스티브 존스 등
<>공동 58위 : 73타-잭 니클로스, 벤 크렌쇼등
<>공동 93위 : 75타-테리 노, 그렉 노먼, 필 미켈슨, 러브3세,
프레드 커플스 등
<>공동 115위 : 76타-이안 우즈넘
<>공동 125위 : 77타-존 데일리
<>공동 144위 : 79타-점보 오자키

* 국명 없으면 미국 선수임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