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와 미팅을 결합한 이색레저미팅이벤트가 마련돼 미혼남녀들의 비상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남녀는 우리사회에서 선망받는 판사 검사
의사 등 "사"자 붙은 최고 엘리트로 한정돼 있어 더욱 화제다.

결혼.미팅이벤트전문회사인 (주)선우이벤트가 마련한 이 행사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일대에서 1박2일동안 집단으로 데이트와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고르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참가자격은 남자는 4년제대졸이상 전문직 고소득 직업인, 대기업.상장회사
대리급이상, 석사학위이상의 연구소연구원 등이 기본조건.

여자도 남자에 준한다.

의사 판사 검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등 전문직업군과 대학교수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새로운 인기직종의 이른바 똑똑하고
잘나가는 신랑신부감들에게만 참여의 기회가 주어지는 "왕자와 공주들만의
만남의 장"인 셈이다.

이 이벤트는 오는 21~22일, 28~29일 2회 매회 50쌍의 인원으로 실시한다.

대상연령은 여성은 24세부터 33세까지, 남성은 27세부터 33세까지다.

선우이벤트의 이웅진실장은 "공개미팅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남녀 모두 자신감있고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이어서 좋은
배우자감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현재 신청자
70여명중 30%가 의사"라고 소개했다.

참가비 7만원.

문의 (02)747-2345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