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노먼 (호주)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에서 64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랐던 그레그 노먼은 5일 미 포토맥의 TPC에브널코스 (파71)에서 벌어진
캠퍼오픈 1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66타를 치며 닉 프라이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노먼은 이날 2번홀 (파5)에서 1백26야드 거리의 피치샷을 그대로
홀인시키며 이글을 잡기도 했다.

총상금 1백50만달러의 이 대회는 오는 12일 인근 콩그래셔널CC에서
시작되는 97 US오픈의 전초전 격으로 유럽선수는 물론 타이거 우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유명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노먼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선 프라이스는 "골프는 상승세가 중요한
법으로 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US오픈 전망도 밝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선수중에선 지난주 한국에 왔던 샌디 라일 (영국)이 2언더파 69타를
쳤고 노먼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닉 팔도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올라사발은 1언더파 70타.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