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남자골프대회인 SK텔레콤 클래식이 5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포천 소재 일동레이크GC에서 열린다.

한국이동통신이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바꾼 것을 계기로 창설된 이번
대회 총상금은 3억5천만원으로 국내 골프대회중 최대규모다.

우승상금도 6천3백만원에 달한다.

국내 남자프로골퍼 1백44명이 참가하는 이번대회는 신인골퍼 발굴을 통한
골프 발전을 위해 대회사상 처음으로 "프로신인상"을 만들었다.

이 상은 1년차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1,2,3위를 선정해 시상한다.

또 번외경기로 주니어골퍼 육성을 위해 초등학교 남자선수 (25명)들을
대상으로 한 SK텔레콤 꿈나무 골프대회를 개최키로한 점도 특이하다.

대회 2라운드가 벌어지는 금요일이 현충일이어서 갤러리들이 얼마나
모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기간중 휴일이 낀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주의 현대마스터스와 달리 국내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관계로 최경주
김종덕 정준 박남신 등 간판 선수들이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BS는 최종 4라운드 경기를 녹화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